한국이 외환위기를 막기 위해 IMF행을 발표하기 바로 전날인 1997년 11월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개장 30분 만에 전날보다 10퍼센트 떨어진 달러당 1,139원을 기록했다. 이날부터 하루 변동폭이 종전의 2.25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늘어났으니, 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최대 한계까지…
자유, 신뢰, 비용 그 중에 자유가…
시장의 발전이 경제성장이다. 그렇다면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학자들 마다 다양한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시장에 꼭 필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자유와 신뢰다. 그리고 거래비용이 적어질수록 시장은 발전한다. 자유 베트남 속담에 “시장을 가로막는 것은 흐르는…
사람들이 시장에 모이는 이유
사람은 좋던 나쁘던 상관없이 함께 살아간다. 의식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너무나 불편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내 삶의 질을 나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시공간의 씨줄과 날줄로 연결된 네트워크
우리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상인의 시대’의 이후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아주 짧게 '경쟁과 모방'이라는 시각에서 살펴보았다. 성장과 분배라는 씨줄에 몇 줄 안 되는 역사의 날줄을 걸어본 격이다. 현실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 현재는 과거와 ‘원인과 결과’라는 관계로…
부자마을이 된 나라들
다윈의 진화론은 자연이 적자생존(適者生存)의 법칙에 의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강한자는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자는 사라지고 만다는 것이다. 적자란 환경에 적합한 사람이다. 하지만 진화의 본질은 살아남는 자가 아니라 살아남는데 도움이 되는 특성에 있다. 유리한…
부자마을, 가난한 마을
프로로그: 80억이 사는 마을의 경제 사회가 겪고 있는 고통에 맞서 자신의 능력 일부분이라도 기꺼이 바칠 수 있는 '냉철한 두뇌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그런 사람들을 세계로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 내가 소중하게 품고 있는 야망이다. ~…
경제학101을 들어가며
[경제학101]은 통섭과 복잡계 경제학이라는 용어를 염두에 두며,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에서 시작된 세계 경제 위기를 이해하기 위해 쓴 책 "경제학, 현실에 말을 걸다."를 오늘날의 시각에서 다시 쓴 일종의 리메이크 글이다.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를 단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