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많은 세대들이 아직 OTT에 정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FAST라는 새로운 장르가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OTT의 등장도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디어 환경이 크게 변화했다. 미국 성인들은 디지털 미디어 사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가 그 중요한 역할을 한다. HBO Max, Peacock, Disney+, Netflix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률은 작년에 30% 이상 증가하여 평균 1시간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TV 시청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대부분 세대들은 아직 OTT가 유료라는 이유로 인해 친숙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FAST라는 새로운 장르가 등장하고 있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는 미국에서 시작된 무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 무료로 시청 가능한 비디오를 제공하면서 전통 TV 방송과 유사한 실시간 뉴스, 스포츠, 오락 등 다양한 채널을 제공한다. 이는 디지털 매체에서 TV 방송을 즐길 수 있는 옵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AVOD와 실시간 라이브 채널이 결합된 형태이다.
FAST와 유사하지만 유료 서비스 기반의 스트리밍 TV를 PAST(Premium Ad-Supported Streaming TV)라고 부른다. 훌루(Hulu), NBC유니버설의 피콕, 파라마운트플러스(Paramount+) 등이 PAST에 속한다. 그러나 FAST 서비스는 완전히 독립된 새로운 장르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는 기성세대에게 매우 익숙하며 무료라는 장점이 있다.
미국과 한국의 FAST 서비스
미국의 FAST는 현재 수백 개의 실시간 및 VOD 채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CBS의 ‘플루토TV’, 싱클레어 ‘스티어’, 폭스 ‘투비’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국에서는 어떠한 상황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스마트 TV 제조사인 삼성, LG 등도 자사 FAST 채널을 운영하여 소비자들의 이용을 보다 보편화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TV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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