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시간 12시간 연장, 수수료 최대 40% 인하
금융당국은 내년 3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를 출범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70년 가까이 유지되어 온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가 깨집니다.
넥스트레이드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거래 시간: 한국거래소(오전 9시~오후 3시 30분)보다 5시간 30분 늘어난 오전 8시~오후 8시까지 거래 가능
- 거래 수수료: 한국거래소 대비 최대 40% 인하 예정
- 호가 종류: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 중간 가격인 ‘중간가 호가’, 특정 가격 도달 시 지정가 호가 자동 매칭되는 ‘스톱 지정가 호가’ 등 추가
- 거래 종목: 유동성이 높은 코스피·코스닥 800여개 종목부터 시작, 향후 ETF, ETN, 조각투자, 토큰증권 등 확대 예정
시장 경쟁 활성화 기대
넥스트레이드 출범은 시장 경쟁을 활성화하고 투자자 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미국에는 24개의 정규 거래소 외에 65개의 대체거래소가,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서도 유사한 시장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거래 시간 확대와 수수료 인하 혜택 제공, 다양한 호가 유형 도입을 통해 투자 전략 선택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단기 혼선 우려도
하지만 거래소가 두 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식 가격 혼선이나 시세조종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시장 유동성 분산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하반기 중 필요한 제도 개선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기대되는 효과
- 투자자: 거래 시간 확대, 수수료 인하, 다양한 호가 유형 제공으로 투자 편의 개선
- 시장: 시장 경쟁 활성화, 투자자 유입 증대, 유동성 향상
- 금융산업: 해외 주요국처럼 본격적인 증시 인프라 경쟁 시대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