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엔씨는 최근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의 둔화 속에서도 NPL(Non-Performing Loan, 부실채권)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딜북(Dealbook) 뉴스로 올라왔다.
DL이엔씨의 최근 움직임은 시장의 예상치 못한 변동성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DL이엔씨는 과거 대림산업의 건설·플랜트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과 함께 대한민국 건설업계의 BIG 5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런 대형 건설회사가 NPL 사업에 대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한국투자증권 및 캡스톤자산운용과 같은 금융기관들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DL이엔씨 이런 움직임은 우량 NPL 사업장의 재구조화 과정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는 방식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NPL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지하고, 초기 단계의 사업장에 시공사로서 참여함으로써 사업 정상화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는 대형건설사의 책임준공 약정이 본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의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DL이엔씨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NPL펀드 출자 약정을 통해 관련 사업 진출을 준비해온 점은, 이 분야에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투자 결정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최근 2금융권의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부실채권 정리와 PF사업장의 구조조정 가속화는 DL이엔씨에게 NPL 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NPL 사업에 참여하여 성공적인 수익을 거둔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DL이엔씨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DL이엔씨가 과거 서울 중구 순화동 업무시설 부지의 도급공사를 맡아 AIA생명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사례는, NPL 사업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성공적인 사례는 DL이엔씨가 NPL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DL이엔씨의 NPL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수주 활동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으려는 기업의 전략적인 접근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