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의하면 2023년 현재 36개 업체가 STO 서비스를 준비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업체들 중 대표주자는 한화의 투자를 받은 뮤직카우로, 음악저작권을 신탁하여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9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았다. 조각투자 업체의 부침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업체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이다. 대략 주요업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부동산 관련업체로는 카사코리아, 루센트블록, 펀드블록글로벌 3개사가 있고, 에이판다파트너스는 대출채권을 신탁하여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투게더아트, 소투, 열매컴퍼니 등은 조각투자 투자계약증권 발행사로 인정을 받은 업체다. 그 밖에도 뱅카우, 피스, 펀드블록글로벌, 비브릭 등 농축산물, 명품/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출처: 2023년 11월 토큰증권 시황분석 Analysis of Security Token Market Conditions Report>
여기에 2023년 6월 초 한국의 대표적인 금융거래소인 한국거래소가 본격적인 토큰증권 거래를 시작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신청한다고 발표했다. 증권형 토큰(STO) 플랫폼 등 자본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이나 주식 등 금융 자산, 특허와 같은 무형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발행한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가상 화폐인 코인이 증권이 아닌 디지털 자산이라면, 토큰증권은 증권형 디지털 자산으로 자본시장법의 규율 대상이 된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에 STO 장내시장 시범 개설 안건을 올리면서 STO 시장 개설도 속도가 붙고 있다. 11월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 심사소위원회에서 ‘투자계약증권·비금전신탁수익증권 시장 시범개설 방안(STO 장내시장 시범 개설)’을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달 말 본위원회를 열고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할 예정이다.
이런 열기에 맞추어 제도권 금융회사들도 토큰증권(ST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중 업계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컨소시엄은 하나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SK텔레콤 등이 참여한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Next Finance Initiative)’다. 100억원 가량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2023년 11월 토큰증권 시황분석 Analysis of Security Token Market Conditions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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