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이 존재하는 시장 NPL

‘차익’이 존재하는 시장 NPL

백화점에서 파는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그리고 너무나 간단하다.

시장에 유통되는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싸게 구입해 값비싼 명품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사람들은 이런 방법을 ‘상테크’(상품권+테크)라고 부르기도 한다. 왜 이런 시장이 존재하는 것일까. 발행자와 구입자의 필요가 있으며 모두 다른 니즈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 금융시장에 관한 이론은 기본적으로 ‘효율적 시장’과 ‘완전 시장’ 가설에서부터 시작한다. 효율적 시장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 EMH)과 완전시장 가설(Perfect Market Hypothesis, PMH)은 금융 경제학에서 중요한 개념이다.

효율적 시장 가설은 모든 공개된 정보는 즉시 시장 가격에 반영되며, 모든 시장 참가자들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기반으로 거래를 한다고 가정한다. 반면 완전시장 가설은 시장이 완벽하게 경쟁하고 정보가 비용 없이 전달되며, 자산 가격이 항상 적정하게 형성된다고 가정한다. 이런 시장에서는 같은 자산이 다른 가격으로 거래되는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물일가의 법칙(law of one price)이 작동되기 때문이다. 일물일가의 법칙은 동일한 상품이나 자산이 서로 다른 시장에서 거래될 때, 그 가격이 동일해 진다는 원칙을 의미하게 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