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상품권 발행자는 백화점이며, 이 상품권은 선물, 뇌물, 돈 세탁, 그리고 절세 등의 목적으로 구매하게 된다.
그러나 모두 같은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할인된 가격으로 시중에 나와 거래된다. 이전에는 백화점 주변 구두 수선점 등이 상품권 소매상 역할을 했고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거래된다.
이처럼 거래될 수 있는 대부분 상품은 발행시장(Primary market, 1차시장)과 유통시장(Secondary market, 2차시장)을 형성한다. 사실 물리적 구체성이 없을 뿐이지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구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아파트 시장도 마찬가지다. 건설회사는 아파트를 ‘분양’이라는 이름으로 발행하고 개인들은 이후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자유롭게 살고 파는 시장을 형성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발행주체인 주식회사는 기업공개(공모)라는 방식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투자자는 공모주에 청약해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이처럼 주식을 최초로 발행해 거래하는 시장을 ‘발행시장’이라고 부른다. 기업공개가 끝난 주식은 이후 거래소(유통시장)에 상장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기업은 주식과 채권이라는 증권을 발행한다. 그런데 주식과 달리 채권은 개인이 사고 파는 거래소가 발달되어 있지는 않다. 왜 그럴까. 주식이 채권보다 더 활발하게 거래되기 때문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변동성에 있다. 변동성이 높은 이유는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주식은 채권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더 크다. 가격 변동성이 클수록 거래 기회가 더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해 주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이다. 그래야 수익을 기대할 것이 아닌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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